저는 어렸을 때 '사회'교과서에서 '마틴루터의 종교개혁'에 대해서 배웠었는데 지금도 교과서에 나오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마틴루터는 본래 '카톨릭의 신부' 출신이었습니다. 하지만, 카톨릭(현재의 '천주교')의 부패한 실상을 깨닫고 종교개혁을 일으켜 '개신교'가 출현하기 시작하였던 것입니다. 루터가 종교개혁 후 창시한 교단은 '루터파'였습니다.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킨 때는 '대항해시대'였었습니다. 대항해시대가 시작되기 전 카톨릭의 교황의 권세는 당시 왕의 권세보다 더 우월한 위치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콜롬버스에 의해 '신대륙'이 발견되고 무역이 활성화가 되면서 '대항해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무역을 통하여 국가의 부(富)가 왕성해지자 왕권이 강화되게 되었고 상대적으로 카톨릭 교황의 권세는 왕권에 눌려 약화가 되어져 갔던 것입니다.
이에 위기의식을 느낀 카톨릭은 자신들의 권위가 약화되는 것이 '돈' 때문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던 것이죠. 곧 국왕의 득세를 한 이유가 바로 무역으로 인한 '돈' 때문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서 카톨릭에서는 '돈'을 벌어드리기 위해 '면죄부(면벌부)'를 백성들에게 판매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즉 돈으로 면죄부(일종의 '표')를 구입하면 어떠한 죄(罪)를 짓더라도 면책을 받을 수 있도록 허가를 해주었던 것입니다. 또 죄의 강도가 강하면 강할수록 더 비싼 면죄부를 판매를 하였었죠.
결국 카톨릭에서 면죄부를 판매했던 근본적인 이유는 '돈과 권세'를 얻기 위함이었던 것입니다.
이를 본 '마틴루터'는 카톨릭의 부패를 눈 앞에서 목도하면서 결국 '95개조 반박문'를 성문에 공시해 놓고 종교개혁을 단행했던 것이었습니다. '95개조 반박문'이란? '카톨릭의 부패한 점들을 95개의 조항으로 적어서 반박한 글'입니다. 카톨릭에서는 이를 못마땅히 여겨 루터를 압박하였으나 루터는 당시 왕(프리드리히3세)으로부터 보호를 받아 성공적인 '종교개혁'을 이룩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아래는 95개조 반박문 중 일부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1조: "우리 주님이자 스승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회개하라 하셨을 때, 이는 신자가 평생 지속적으로 회개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뜻이다."
(참된 회개는 단순히 성사를 통해 면죄부를 사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변화와 지속적인 신앙생활을 의미한다)
5조: "교황은 죽은 자의 죄를 사하거나 용서할 권한이 없다."
(교황의 권위는 제한적이며, 죽은 자의 영혼을 구원하는 권한이 없음을 주장.)
21조: "교황은 면죄부를 통해 죄를 사할 수 없고, 단지 하나님께서 죄를 용서하셨음을 선언할 수 있을 뿐이다."
(면죄부 판매의 근본적인 부당성을 지적하며, 용서는 오직 하나님의 권한임을 강조.)
27조: "사람들이 면죄부를 구매하면, 더 이상 회개할 필요가 없다는 잘못된 믿음을 갖게 된다."
(면죄부가 신자들의 영적 나태와 잘못된 신앙을 초래함을 비판.)
62조: "교회의 참된 보물은 하나님의 은혜와 복음이다."
(교회의 진정한 가치는 물질적인 부가 아니라, 복음의 전파와 하나님의 은총임을 강조.)
루터의 종교개혁에 이어 칼뱅(칼빈)교, 성공회, 청교도 등등 여러 개의 개신교(改新敎: '새롭게 고친 교회'라는 뜻)가 출현하게 되었습니다. 그 분열이 지금 이 시대까지도 지속되고 있는 것이죠. 루터가 카톨릭의 부패를 지적하고 개혁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루터의 종교개혁은 결국 기독교의 분열을 초래하기도 하였던 것입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지만 루터가 종교개혁보다는 카톨릭 안에서 내부적으로 잘못된 점을 고쳤다면 교회 분열이 안 일어났을수도 있었을 것 같긴하지만 당시 신부출신으로써 교황의 부패를 지적하고 내부에 남았있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생각되네요.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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