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언중유골(言中有骨)_요한복음9장39~41절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심판하러 이 세상에 왔으니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소경되게 하려 함이라 하시니 바리새인 중에 예수와 함께 있던 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가로되 우리도 소경인가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가 소경 되었더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저 있느니라 -요9:39~41

 

본문의 말씀은 예수님께서 태어났을 때부터 소경이었던 맹인(실로암 일화)을 고쳐주신 후 하신 말씀입니다. 곧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소경(맹인)이 되게 하려고 한다고 말씀하셨던 것이죠.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당시 유대에 있었던 사람들을 모두 소경으로 만들고 실로암에서 고침을 받을 맹인처럼 모든 소경된 사람들을 눈을 뜨게 해주신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냥 두어라 저희는 소경이 되어 소경을 인도하는 자로다 만일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 하신대 -마15:14

 

위 말씀은 예수님께서 당시 바리새인들(유대교의 종교지도자들)에게 하셨던 말씀입니다. 곧 그들이 '소경'이었다는 것이죠. '소경이 소경을 인도한다'는 뜻은 당시 영적(靈的) 소경이었던 바리새인들이 성경말씀에 무지한 유대교의 교인들(소경)을 인도하면 둘다 구덩이(무저갱:지옥)에 빠진다는 뜻입니다. 

 

곧 본문의 말씀에서 '보지는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소경되게 하려 한다'는 뜻은 '성경말씀을 깨닫고자 하나 알지 못하는 자들은 성경말씀을 깨닫게 해주고 성경을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자들은 소경임을 알게 해주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말씀에 대한 바리새인들의 대답은 '우리도 소경인가?' 였습니다. 즉 자신들은 유대교의 목자로써 성경을 잘 알고 있다는 착각 속에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성경말씀을 잘 알고 있었다면 성경대로(약속대로) 출현하신 예수님을 '이단(異端)'으로 정죄하고 핍박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도 소경인가?'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은 '너희가 소경되었더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저 있느니라' 였습니다. 곧 그들이 자신들의 성경에 말씀에 대한 무지(無知)를 인정하고 낮아졌으면 죄가 없었을 것이지만 '나는 성경말씀을 잘 알아'라고 하고 있으니 그 생각자체가 '죄(罪)'였다는 뜻입니다. 조금 전 말씀드린 것과 같이 그들이 성경말씀을 잘 알았다면 예수님을 핍박하고 십자가에 못 박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주 재림 때의 일이 기록된 요한계시록에도 이와 비슷한 사건이 예언(豫言)되어 있습니다.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도다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계3:17~18

 

위 말씀은 재림하신 예수님께서 일곱교회의 사자(빌라델비아 교회) 중 한명에게 하고 계신 말씀입니다. 곧 그가 성경말씀을 모르는 소경(눈 먼것)이 되어 있는데 자신은 부자고 부족한 것이 없는 줄로 착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죠.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안약(眼藥)'을 사서 눈에 발라서 보게 하라고 책망하고 계신 것입니다. 

 

끝으로 정리하면 성경말씀의 뜻을 잘 모르면 모른다고 인정을 하고 다시 성경말씀을 배우면 됩니다. 잘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 것 자체가 교만이고 죄(罪)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건 목회자나 일반교인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분별력이 있는 신앙인이라면 자신을 천국으로 인도하는 목자가 눈을 감고 가고 있는지 눈을 뜨고 가고 있는지 스스로 확인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예수님의 말씀과 같이 '둘 다 구덩이(지옥)'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성경말씀을 체계적으로 배워야만 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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